2분기 경제성장률 다시 0%대로 떨어져
2분기 경제성장률 다시 0%대로 떨어져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7.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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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3% 달성 쉽지 않을 듯
▲ (신아일보 자료사진)

올해 1분기에는 우리 경제가 1.1% 성장했으나 2분기 성장률은 0%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계에선 세계 경기회복과 수출 증가, 기업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 3%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와 가계부채, 해외 요인 등의 변수들이 성장률 3%달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1.1%)에 비해 약간 하락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수출이 좋아지면서 예상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냈다.

그렇지만 2분기엔 5월 생산과 소비가 같이 하락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약간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3%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줄었다.

소매판매도 0.9% 줄었다. 이것은 지난 1월(-2.1%)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수출은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통관기준 6월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7% 증가한 514억 달러였다. 월별로는 역대 2번째 규모다. 상반기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제계에선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을 올해 2분기 성장률이 0%대 중후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경제계의 관심사는 올해 연간 성장률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로 상승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각 연구기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2%대 후반으로 높이고 있어 3%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3%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통과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소비회복 지연이나 미국 금리 인상 같은 악재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경우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 소비가 위축될 수도 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