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 오후 8시 기념행사
오늘부터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 오후 8시 기념행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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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청와대 구현"… 전 각도 사진촬영도 가능
▲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된 26일 오전 춘추관 방향 검문소에 바리케이드 대신 교통 안내소가 설치돼 있다. 

1968년 '1·21 김신조 사태' 이후 통제됐던 청와대 앞길이 26일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된다.

개방되는 지점은 청와대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앞길이다.

그동안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됐다.

야간에는 일반 시민의 통행이 제한됐으며 낮이라고 하더라도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경찰이 오가는 시민을 검문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시민 편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평시 검문은 물론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은 사라지고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됐다.

▲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된 26일 오전 춘추관 방향 검문소에 바리케이드 대신 교통 안내소가 설치돼 있다. 왼쪽은 지난 22일 밤 교통통제 모습.

박수현 대변인은 지난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는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도 모든 각도에서 허용된다. 다만 드론을 이용한 촬영은 할 수 없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8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한 시민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