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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쇼핑하러 매장에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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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7.06.2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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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판매업자 5년만에 70% 급증
트렌드 변화, 일자리 부족 반영된 듯
▲ (신아일보 자료사진)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통신으로만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파는 통신판매사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통신판매업 사업자는 2015년 말 기준으로 1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 2010년과 견줘 2015년 사업자 수는 6만2000명이 늘어 증가율이 70.1%를 기록했다. 통신판매 사업자는 매장 없이 온라인통신망을 통해 판매하는 업체를 뜻한다.

이들 통신판매업 사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8만9000명이던 통신판매업 사업자는 2011년(10만2000명) 10만명을 돌파한 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 같은 통신판매업자의 증가 원인은 소비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청년 일자리 감소와 창업 지원이 맞물린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고 있다.

최지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쇼핑 이용 현황과 구매 행태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온라인쇼핑 유경험자의 49.7%는 구매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채널로 ‘포털 사이트’를 꼽았다”며 “백화점·로드샵 등 오프라인 방문은 7.5%에 그쳤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변인이나 오프라인 방문을 구매 관련 정보 획득 채널로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젊은 층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보다 SNS나 블로그 등이 구매정보 획득의 주요 채널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고 정부의 창업지원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통신판매업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 중에는 젊은 사장님이 많았고  취업시장의 약자로 평가되는 여성 사업자 비중도 2012년 51.5% 이후 매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성별로는 여성 사업자가 8만2000명(54.1%)으로 남성(6만9000명·45.9%)보다 많았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보면 20대 이하 사업자가 22.9%, 30대 사업자가 39.8%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40대 사업자는 22.8%였고 50대는 10.1%, 60대는 3.5%로 비중이 줄었다.

사업 기간도 짧은 경우가 많았다. 3년 미만 사업자 비중은 66.2%를 차지했지만 10년 이상 사업자 비중은 2.2%에 머물렀다.

과거 5년간 통신판매업을 운영했던 안 모씨(46세)는 “통신판매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힘든 청년들이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며 “남들과는 차별화된 아이템이라면 도전에 따른 리스크도 감당할 만 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매출을 늘리다 보면 인수의사를 타진해 오는 곳도 많아진다”며 “이 경우 제값에 회사를 팔고 또 다른 트렌드를 찾아 창업 하는 것도 좋은 출구전략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신승훈 기자 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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