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나선다
서병수 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나선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6.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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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골목상권 현장투어 및 천억 지원 MOU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시가 동구 범일동 옛 조방 일원의 골목상권 부활을 위해 나섰다.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이 오는 26일 오후 의료제조·귀금속·가죽신발 업소 등 소상공인이 몰려있는 범일동지역 현장투어와 함께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도심에 들어선 대규모 쇼핑센터 등의 여파로 이 곳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법) 시행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줄면서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업계의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 시장은 이날 부산은행 범일동지점에서 올 7월 시행예정인 ‘소상공인 경영안정 및 성장촉진을 위한 특별자금’(부산희망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은행-부산경제진흥원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협약에 따라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료를 인하(1%→0.6%)하고, 부산은행을 협약은행으로 선정해 싼 금리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5억원 재단출연과 3년간 이차보전(0.8%)으로 고객금리를 최종 2.3%(변동) 수준까지 낮추고, 부산경제진흥원은 휴·폐업 등 사후관리와 금리 이차보전 관련 정산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고객부담 금리 2.3%는 현 시중주택담보 대출 평균금리인 약 3.5% 보다 1.2% 포인트 저렴하고, 7%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4.7%포인트의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부산시는 2009년 정부의 소상공인 융자축소 조치 후 매년 2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필요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차보전 방식으로 최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거나 고금리 대환을 우선 지원해 서민경제 안정화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또 특별자금은 일자리 기여사업 부문과 고금리대출 대환부문, 일반 소상공인부문으로 나눠 진행함으로써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한 추석명절에 소상공인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신청은 부산신용보증재단이나 부산은행으로 문의 하면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 등 각고의 노력과 함께 교육과 보증관리 개선 등 조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