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서울시장 출마?… 정치 활동 '기지개'
황교안 서울시장 출마?… 정치 활동 '기지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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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문정인 특보 발언 비판… 한국당 내 요구 목소리 커

▲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황 전 총리가 최근 SNS에 정치적 목소리를 내 주목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조관의 '워싱턴 발언'을 비판하는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최근 대통령 특보 한 분이 한미 동맹을 훼손할 수 이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런 발언에 대해 언론도 해당 특보의 한미 동맹관을 지적하며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황 전 총리의 정치활동 재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지난 대선 당시 보수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출마를 포기하며 보수의 대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비록 불출마를 결정했지만 총리 재임 기간 민생행보를 거듭하며 몸값을 올려왔다.

여기에 지방선거를 대비한 외부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현재 자유한국당의 상황 역시 '황교안 서울시장'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직접 황 전 총리와 만나 영입을 제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황 전 총리는 최근 리얼미터(프레시안 의뢰, 17~18일 1008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15.9%)를 차지했다.

전체 후보군들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22.5%), 이재명 성남시장(19.0%)에 이은 3위였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당내에서 황 전 총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 황 전 총리도 서울시장에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조만간 당 인사들과의 접촉이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