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영장심사 마친 정유라 "도망갈 우려 없다" 울먹
두번째 영장심사 마친 정유라 "도망갈 우려 없다" 울먹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6.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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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2시간 반만에 종료… "있는 그대로 말씀드려"
▲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났다.

정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시작해 약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1시께 끝났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정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관련 인물들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끝에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날 심사에서 검찰 측은 정씨 관련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 등을 보냈고, 정씨 측에선 이경재 변호사와 오태희 변호사가 입회했다.

영장심사를 마친 정씨는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판사에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면서 "도망갈 우려가 없다"며 울먹였다.

정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영장이 발부되면 즉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저녁 또는 다음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