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수위, 국정위에 정책 전달… "정부, 모범 고용주 돼야"
국민인수위, 국정위에 정책 전달… "정부, 모범 고용주 돼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17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1건 정책에 반영키로… 8월말 최종결과 보고서 완성

▲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 내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에서 열린 국민경청보고서 전달식에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왼쪽)이 국민인수위원회 소통위원 홍서윤 소장에게 국민들이 제안한 정책제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인수위원회가 그동안 접수한 정책들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했다.

국민인수위는 17일 광화문에 있는 '광화문1번가' 열린 광장에서 별도의 행사를 열고 국민이 제안한 정책들을 담은 '국민경청보고서'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게 건넸다.

김 위원장은 보고서를 전달받고 "소방관과 집배원이 과로사로 죽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범 고용주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방관과 집배원 추가 채용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놨다"며 "추경안 통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출범한 국민인수위는 이달 15일까지 총 6만5000여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이 중 12일까지 접수된 5만5000여건의 의견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총 617건의 정책제안을 정부 부처와 소관기관에 전달했다. 또 101건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관련 정책이 이미 추진 중인 제안은 32건,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제안은 61건이라고 국민인수위는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 장애인·아동·청소년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 일자리 질 개선 △ 초·중·고교 안전교육 의무화 △ 미세먼지 문제 대책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인수위가 국정기획자문위에 전달한 '국민경청보고서'는 일종의 중간보고서 형태로, 국민인수위는 다음 달 12일까지 국민 정책제안을 접수할 계획이다.

최종결과 보고서는 8월 말에 완성된다. 이후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민 보고대회인 '국민이 정권을 인수합니다' 행사에서 공개된다.

한편 국민인수위는 새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을 제안받겠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