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이달말 정상 가동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이달말 정상 가동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6.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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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00개 합친 87만4225평 ‘세계 최대 규모’… 3D V낸드 생산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이 6월말 정상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산업단지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의 시험운행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되면 정상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2015년 5월 첫 삽을 뜬 삼성 반도체공장은 가로 500m·세로 200m·높이 80m로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공장동 건물 천장 부분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3D V낸드(Vertical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반도체 라인이 설치돼 지난 3월부터 시험운행 중이다.

평택 반도체 단지는 축구장 400개를 합친 289만㎡(87만4225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단계로 75만9000㎡(22만9597평)가 개발되면서 공장동과 발전 및 환경시설·복지동·사무동 등이 지어졌다.

단지 인근에는 협력업체 10여개가 입주했고, 정상 가동되면 반도체 협력업체의 3분의 1가량인 100여개 업체가 입주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공사에 15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는 정상 가동 시 연간 1000억원의 지방 세입 증가와 3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