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도입시 반응 좋았으나 사립 참여율 2%
사립 "시스템 불안정"… 참여 대가로 예산 확대 요구
사립 "시스템 불안정"… 참여 대가로 예산 확대 요구
유치원 원아 온라인 선발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원서 접수부터 추첨, 등록까지 전 유치원 원아모집 선발 과정을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처음학교로'를 올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도는 앞서 서울·세종·충북교육청이 지난해 시범 운영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으로, 평가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확대 시행된다.
실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월 서울 거주 학부모와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존 오프라인 유아 모집 방식보다 편리해졌다는 응답이 학부모는 88.7%, 교원은 83.6%로 나타났다.
다만 편리성에도 사립유치원 참여 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이 제도에 서울 199곳, 충북 251곳, 세종 42곳 등이 모두 참여하면서 100% 참여율을 보였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의 경우 서울 677곳 중 2.5%인 17곳만 참여했고, 충북도 94곳 중 2곳(2.1%)만 참여했다. 세종은 3개 사립유치원 모두 불참했다.
사립유치원은 시스템 불안정성을 불참 이유로 들었지만, 시스템 참여 대가로 예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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