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한미 약속 내용 바꾸려는 의도 없다"
靑 "사드, 한미 약속 내용 바꾸려는 의도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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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협으로부터 한국·주한미군 보호 위해 결정한 것"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 논란과 관련한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 논란과 관련,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피에서 "정부로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엄중한 인식하에 사드 배치 문제는 몇 가지 원칙을 갖고 다뤄나가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이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환경영향평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국익과 안보적 필요를 최우선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