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단 스마트폰"… 1인 가구, TV보유·유료방송가입 최저
"TV보단 스마트폰"… 1인 가구, TV보유·유료방송가입 최저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6.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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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硏 "20~30대 집단, TV 이용 가장 소극적"
▲ (신아일보 자료사진)

1인 가구의 TV 보유율과 유료방송 가입률이 다른 가구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간한 '1인 가구의 매체 보유와 이용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1%로, 1세대 가구(99%), 2세대 가구(97.4%), 3세대 가구(100%)와 비교해 가장 낮다.

1인 가구의 유료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가입률도 83.7%로, 1세대 가구(94.8%), 2세대 가구(93.5%), 3세대 가구(98.2%)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인 가구 중에서도 가구주가 20대나 30대인 '젊은 1인 가구'가 TV 이용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TV 보유율을 가구주 연령별로 세분화해 살펴본 결과 30대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이 77.3%로 가장 낮고 20대 이하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이 80.3%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도 30대가 66.4%로 가장 낮았고 20대 이하도 73%에 그쳤다.

보고서는 "1인 가구는 매체 보유와 이용 측면에서 다른 가구 유형과 차별화된 행태를 보인다"면서 "1인 가구는 TV보다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집단이며 특히 20대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매년 수행하는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 가운데 2016년 조사 기준을 이용, 436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7385명을 면접 조사해 작성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1170가구, 1세대 가구는 875가구, 2세대 가구는 2121가구, 3세대 가구는 168가구, 기타 가구는 33가구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