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이수·강경화·김상조 이견…김동연 청신호
여야, 김이수·강경화·김상조 이견…김동연 청신호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6.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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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이수·강경화·김상조에 부정적 기류
'캐스팅보트' 국민, 오늘 적격 여부 결론
▲ 7일 국회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문에 각 후보들이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가 7일까지 진행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후보자 4명(김상조·김이수·김동연·강경화)의 공직 적격성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미 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특히 한국당은 김이수 후보자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에 편향된 '보은판결'이라고 주장했고, 강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위장전입, 김상조 후보자는 다운계약 및 논문 표절의혹 등의 도덕성 흠결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은 김이수·강경화·김상조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김이수 후보자를 두고선 부적격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청문보고서에 담길 최종 입장과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 전망에는 '지켜보자'며 여지를 뒀다.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은 김이수·강경화 후보자에게 부정적인 상황으로, 8일 의원총회에서 적격 여부에 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반면 도덕성 문제보다 정책 검증에 집중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당도 호감을 보여 비교적 쉽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