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2라운드' 돌입 (종합)
국회 인사청문회 '2라운드' 돌입 (종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6.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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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강경화·김동연 7일 동시진행
與 '정책검증'·野 '송곳검증' 공방 예고
▲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인사청문회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번주부터 강경화·김이수·김동연 후보자 청문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한다.

또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오는 7∼8일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 정국에 이목이 한꺼번에 국회로 쏠리는 만큼 열기도 그만큼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도 정무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야당은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저지나 부적격 의견 명기를 시도하는 동시에 청문회에선 세 후보자를 겨냥해 송곳검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공히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가장 화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위장전입에 관한 설명이 사실과 달랐던 점, 장녀와 부하 직원의 동업 문제에 관한 양측의 엇갈린 설명 등을 근거로 강 후보자의 '거짓 해명' 의혹도 공격 대상이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역시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 의견,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부적절한 판결 등을 들어 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불가론'이 일고 있이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도덕성 의혹 제기가 별로 없는 편이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과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론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여당 현역 의원들인 김부겸 행자치부·도종환 문광부·김현미 국토부·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인사청문회 '3라운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