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수익성 최강자 메리츠종금증권
[종목분석] 수익성 최강자 메리츠종금증권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0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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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3조원 채워 초대형IB로 간다

▲ 메리츠종금증권. (사진=곽호성 기자)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초대형IB(투자은행) 진입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지난달 29일엔 상환전환우선주 발행도 자본 확충 방안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국내 증권사 순위는 보통 자기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정하며 미래에셋대우가 현재 1등이다. 그렇지만 증권사 순위를 수익성 기준으로 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국내 증권사 중 수익성 최강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다.

증권사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ROE(자기자본이익률)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3년부터 ROE 1위를 차지했고 4년 연속으로 1등자리를 지켰다. ROE는 각 증권사에 같은 돈을 넣었을 때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는 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1분기(1∼3월) 세전이익 1061억원, 당기순이익 8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세전이익은 52.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0.7% 불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2조3300억원이다. 상위권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자기자본이 적지만 3조원 이상으로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를 보면 지난달 31일 종가가 4435원이었다. 연초 주가는 3460원이었다. 연초보다 975원(28%)오른 것이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은 최희문 사장이 이끌고 있다. 최 사장은 1964년생으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으며 스탠퍼드대 MBA출신이다. 2001년 골드만삭스 상무, 2002년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본부장(전무),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직을 맡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금융 중 부동산금융에 특히 강하다. 부동산금융의 가치를 먼저 알고, 부동산금융사업을 지휘해 메리츠종금증권을 지금의 위치로 끌어 올린 인물이 최 사장이다. 최 사장은 요즘 해외 부동산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다른 강점은 종금업 자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갖고 있는 종금업 자격은 2020년 4월에 종료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그동안 종금 자격이 있어서 리스, 종금형 CMA 수신, 기업 직접대출 등을 할 수 있었다. 또 회계 처리 시 위험자산 가중치를 낮게 평가 받을 수 있었다.

증권가 인사들은 메리츠종금증권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해선 안 되며 종금업 자격 종료나 갑작스런 경영환경 악화 등에 대비해 신(新)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상일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메리츠종금증권의 향후 경영전망에 대해 “추가적 이익 창출은 신(新)사업 개척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몇 년 전에 도입한 인센티브 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어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권업은 영업력이 중요하고 직원들이 업무 특성상 성과급에 민감한데, 자발적인 계약직이 잘 자리 잡고 있어서 향후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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