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1분기 성장률 개선폭 OECD 6위
한국 경제 1분기 성장률 개선폭 OECD 6위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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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도 성장세 이어질 지는 불확실해
▲ (신아일보 자료사진)

한국 경제가 1분기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기 성장률 상승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6위로 나타났다.

1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 성장률 평균은 1분기 0.4%(전 분기 대비)였다. 지난해 4분기(0.7%)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OECD 회원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4%, 2분기 0.4%에서 3분기 0.5%, 4분기 0.7%로 올라가다 3분기 만에 하락세로 변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집계된 25개 국가 가운데 전 분기에 비해 성장 폭이 커진 나라는 12개 국가였다. 나머지 13개국은 성장세가 정체되거나 약해졌다.

핀란드의 1분기 성장률이 1.6%로 전분기(0.1%)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져서 OECD 국가 중 성장폭 1등을 차지했다. 그리스 1.1%포인트(-1.2→-0.1%), 체코 0.9%포인트(0.4→1.3%), 헝가리 0.6%포인트(0.7→1.3%), 칠레 0.5%포인트(-0.3→0.2%) 등도 성장률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0.5% 성장했던 한국은 올해 1분기엔 0.9% 성장했다.

한국이 1분기에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수출 증가가 기업 생산과 소비투자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0.1%를 기록했던 수출은 1분기 1.9% 증가했다. 설비투자(4.3%), 건설투자(5.3%) 등 투자도 늘었다.

다만 2분기에도 성장률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배치 보복 영향이 2분기에 집중됐고 생산이나 투자도 약간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전월 대비)은 2월 0.3% 감소했다가 3월 1.3% 증가했지만 4월 1% 줄면서 2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4.0% 줄었다. 이미 진행된 공사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도 전월에 비해 4.3% 감소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