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가해자의 10명 중 6명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가정폭력 민원 961건의 대상 1036명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63.8%(661명)를 차지한 ‘부모’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남편 277명, 아내 28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피해자는 자녀가 661명, 아내 277명, 남편 28명 등으로 가해자와 정반대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유형은 ‘감금’이 20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대·방임 등 아동폭력 182건, 상습 폭행 44건, 폭언 36건, 성폭행 10건 등이었다.

가정폭력 민원은 제3자가 민원을 제기한 경우가 494명으로 전체의 51.4％를 차지해, 가정폭력의 당사자자보다 민원을 많이 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정한 수사 요구나 재수사 요구가 400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피해자 주소지 열람 제한이나 접근금지, 자녀 양육비 지원 등 피해자 보호 191건(19.9％), 가해자 처벌 강화가 165건(17.2％) 등이 있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문경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