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총장, 아베에 '한일 위안부합의 지지'"
"구테흐스 유엔총장, 아베에 '한일 위안부합의 지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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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보도 "G7 정상회의서 양측 따로 만나 얘기"
▲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이 27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따로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이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답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 타결된 한일위안부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 아베 총리에게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한일 합의는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배상, 재발 방지에서 불충분하다"며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 내용의 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반론문을 유엔에 제출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