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유통販 채널…방문자수 감소 및 1조원대 적자
온라인유통販 채널…방문자수 감소 및 1조원대 적자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7.05.25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업체 중 티몬의 방문자 감소 폭 가장 커
지난 4월 방문자 수 991만 2374명
▲ 무한경쟁 구도에 속한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방문자 수 감소와 지난해 1조원의 적자를 보는 등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무한경쟁 구도에 속한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방문자 수 감소와 지난해 1조원의 적자를 보는 등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25일 닐슨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주요 6대 G마켓·11번가·옥션·쿠팡·위메프·티몬의 전체 순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9338만 3363명)보다 9.2% 줄어든 8486만 297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모두 최대 19% 가량 방문자수가 감소했고, 특히 티몬의 경우 한 달 방문자 수가 월 1000만 명 밑으로 뒷걸음질 쳤다.

2014년 하반기 이후 6대 온라인쇼핑사이트 가운데 월 방문자 수가 1000만 명을 밑돈 경우는 없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몬의 ‘900만 명대’ 방문자 수 기록은 2015년 9월 이후로 처음일 정도로 업계 전반에 걸쳐 불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 4월 방문자 수가 991만 2374명으로, 6개 업체 가운데 가장 적을 뿐 아니라 보기 드물게 1000만 명대 아래로 추락했다.

반면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온라인쇼핑사이트는 G마켓(1907만 4754명)이었다.

이어 11번가(1879만 6319명), 옥션(1549만 1039명), 위메프(1130만 7096명), 쿠팡(1028만 1392명)이 그 뒤를 이었다.

1분기(1~3월) 기준으로 평균 월 방문자 수 1위 역시 G마켓(1930만 1005명)이 차지했다.

업계는 방문자 수 감소의 배경으로 우선 온라인 쇼핑 사이트 수 자체가 급증한 사실을 꼽고 있다.

티몬 한 관계자는 “롯데·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들과 수많은 업체들이 온라인쇼핑 판매 채널에 진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 역시 기존 구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도출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월 평균 거래액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영업손실을 메우고 있는 구조”라며 “방문자 수 감소는 티몬 이외에도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업계 전반에 걸쳐 불황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푸념했다.

그는 “온라인쇼핑업체들은 결제대행업체, 납품업체 등을 통해 경쟁 업체의 거래액 규모를 추정한다”며 “방문자 수가 절대적 선행 지표일 수는 없지만, 거래액 등과 관련이 있는 만큼 최근 감소 현상을 주의 깊게 보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전근홍 기자 jgh217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