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 줄줄이 코스피 목표치 ‘상향’
해외 투자은행, 줄줄이 코스피 목표치 ‘상향’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5.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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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코스피 중기적으로 3000까지 갈 것”

▲ 국제금융센터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 계속 강세를 보이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코스피 목표지수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도 상향하고 있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7개 해외 IB 가운데 UBS와 노무라,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 등 5개사가 한국 증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내놓았다.

또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새 정부 등장 후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였다.

IB들은 코스피 목표치도 높이고 있다.

UBS와 골드만삭스는 2200에서 2450으로 조정했다. 씨티도 1900∼2200이었던 목표지수를 2200∼2600으로 끌어올렸다.

노무라는 본래 2250이었던 코스피 목표지수를 올해 말 2600으로 높였으며 중기적으로 30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13.7% 올라 신흥국(12.3%)이나 전 세계 주가 상승률(7.4%)을 넘겼다.

22일엔 2,304.03으로 마감해 사상 최초로 2300선을 넘었다. 23일에는 전날에 비해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로 거래를 마감해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바꿨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로는 △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개선 기대가 확대된 것 △ 새 정부 출범 후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 기업지배구조 개편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 등이 꼽힌다.

이런 영향으로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연초부터 22일까지 70억7천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외국인 비중은 2015년 29%에서 지난해 32%, 올해 34% 등으로 확대됐다.

한국, 대만,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7개국 증시의 올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47억8000만 달러였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새 정부 등장, 세계 경제 회복 등으로 대내외 환경이 개선돼 당분간 국내 증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