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움직임에 증시 '출렁'…남북경협·4대강 관련주↑
새 정부 움직임에 증시 '출렁'…남북경협·4대강 관련주↑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5.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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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패션의류업체 신원, 올해 주가 상승률 1위

새 정부의 정책 움직임에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경색됐던 남북관계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남북경협 수혜주가 급등하고, 4대강 정책감사 지시로 인해 환경생태복원사업 관련주들이 부상하고 있다.

남북경협은 북한과 단순물자교역, 위탁가공무역 등을 하는 '교역사업'과 북한현지에 투자하는 '협력사업(혹은 대북투자)'을 의미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 1위는 남북경협 수혜주인 신원<우>로 지난 1월 2일 시가 1만9600원에서 7만5300원으로 284.18% 올랐다.

중견 패션의류업체 신원은 지난 2004년 국내 패션 기업 중 유일하게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 2005년 1월 개성공단을 완공해 운영했었다.

또 다른 남북경협주인 남광토건은 연초 이후 13.1% 상승했으며, 재영솔루텍도 10.57% 오름세를 나타냈다.

남북경협주의 상승세는 후보 시절 '개성공단 재가동'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으로 인해 남북관계 해소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논평을 통해 "지난 9년의 보수 정권이 자행한 여러 일들 중 남북관계의 퇴행은 엄청난 적폐 중 하나"라며 "개성공단 재개는 대통령께서 제시한 한반도평화경제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4대강 환경생태복원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이명박 전 정부에서 추진된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에 대한 정책감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친환경 콘크리트 옹벽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자연과환경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연과환경은 지난 22일 전날보다 730원 급등한 317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 이화공영이 1400원 오른 7870원, 특수건설이 450원 오른 60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