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 주 차관인사 단행할 듯… 관료 출신 가능성
文대통령, 이번 주 차관인사 단행할 듯… 관료 출신 가능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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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은 이낙연 청문회 거치고 임명 후 본격화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차관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청와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차관인사를 두 차례에 나눠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인사의 경우, 이들에 대한 제청권을 갖는 국무총리가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 후보자신분이어서 임명 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차관의 경우 특별한 절차 없이 임명이 가능하고 장관 업무를 대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장관 대행을 임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문 대통령은 차관 인사 후 장관 인선의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임명된 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자는 지난 17일 만남을 갖고 '이른 시일 내 내각 등 인사를 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통해 일부 장관인선 등을 단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 부총리는 지난 17일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로 인선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교감을 가지며 제청권을 행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맞는 주말이었던 지난 20일 처음으로 공식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차관인사를 포함해 정국구상에 몰두했다.

차관 인사는 관료 출신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전문성을 높여 시급한 국정 현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정무적 판단까지 고려해야 할 장관과는 달리 차관은 실무형으로 구성해 조속히 정권안정을 찾겠다는 의미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외부인사가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