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국내 최대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개발' 착수
K-water, 국내 최대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개발' 착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5.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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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W급 도입으로 국부유출 방지·중소기업 성장 도모

▲ 국내 첫 국제규격 수차 성능시험 과정.(자료=K-water)
K-water(사장 이학수)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국가 R&D'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의 발전용량은 연간 약 9만4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그동안 15MW급 이상의 중대형 수력발전플랜트는 일본과 유럽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 국내 도입시 외화 유출은 물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K-water는 강릉원주대학교와 ㈜신한정공 등 산·학·연 11개 기관과 함께 연구단을 구성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개발을 진행한다.

개발이 진행되는 5년간 정부 출연금 256억원과 K-water 및 11개 참여기관의 출연금 91억원 등 총 개발비 347억원이 투입된다.

개발 목표는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의 설계에서 성능시험, 제작, 실증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완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능시험을 담당하는 K-water의 '수차성능시험센터'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험설비를 갖춰 국제 기준에 맞춘 정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개발의 마지막 공정인 실증 수행을 위해 지난 34년간 대청댐에 운영해 온 45MW급 수력발전플랜트 2기 중 1기를 신규 개발한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로 대체할 예정이다.

국내 수력발전시설은 대청댐과 같이 설치된 지 30년이 넘는 외국산 시설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국산화 개발이 갖는 의미가 적잖다.

한편, K-water를 포함한 국산화 개발 연구단은 18일 경기도 안양시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연구단 공식 출범 킥오프(Kick-off) 행사를 갖는다.

이학수 사장은 "K-water는 그동안 수력산업 발전을 위해 수차성능시험센터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국산화 개발의 성과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국부유출 방지와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