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출범] 홍은동 자택 앞 수백 명 운집…경비·경호 강화
[文정부 출범] 홍은동 자택 앞 수백 명 운집…경비·경호 강화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5.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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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와 손수 만든 당선증 들고 와 축하
▲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광화문 광장으로 가기위해 서울 홍은동 자택을 떠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앞에는 9일 밤 시민 수백 명이 운집했다.

몇몇 시민은 축하케이크와 손수 만든 당선증을 들고 오기도 했다. 밤이 늦은 탓인지 시민들은 큰소리를 내지 않고 차분히 자택 앞을 지켰다.

외신을 포함해 취재진 수십 명도 자택 앞에 운집해 취재경쟁을 했다. 일부 매체는 문 후보의 이동을 중계하고자 퀵오토바이를 대기시키기도 했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처럼 소탈한 모습 변함없이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에 대비해 우비까지 챙겨입고 온 사람부터 집에서 개표방송을 보다가 이웃이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슬리퍼를 끌고 나온 사람까지 문 당선인 자택 앞 시민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각 방송사 개표방송이 시작되면서 문 당선인의 압도적 승리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3개 중대 240여명의 병력을 자택 인근에 배치해 문 후보에 대한 경호·경비를 강화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