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방심 금물'… "남은 기간 무슨 일 있을지 몰라"
문재인 측 '방심 금물'… "남은 기간 무슨 일 있을지 몰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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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모든 수단 동원해 강력 법적대응"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경북 포항시 중앙상가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나흘 앞둔 5일,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힘을 실었지만 막판 돌발변수가 터져나오거나 보수표 결집 기류가 강해진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울러 단순한 승리를 넘어 압도적인 지지율로 집권해야만 이후 정권을 운영하는데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당 의원들에게 "지금까지 너무 잘 해주셨다"면서도 "남은 기간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 역시 "가슴이 두근두근하다"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 후보 측은 이와 함께 '가짜뉴스'를 비롯한 물밑 비방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추 위원장은 최근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보도를 언급하면서 "SBS가 직접 삭제해 사망선고를 내린 뉴스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도 "세월호의 진실을 은폐하려 한 세력이 거꾸로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비열한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다른 정당에서 해당 방송뉴스를 유세 차량에서 트는 것에 대해 채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