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서울지하철 CI 시민 선호도조사 무용지물 고발
김상훈 의원, 서울지하철 CI 시민 선호도조사 무용지물 고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5.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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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상훈 의원은 2일 서울시가 시민들이 선택한 서울교통공사 CI를 선정하지 않고 임의대로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통합공사 CI를 시민이 직접 뽑도록 시민 선호도 조사와 서울교통공사 설립준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지난달 21일 최종 CI를 발표했다.

시는 시각 디자인 분야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활용성이 높은 4개 안을 우선 선정했다.

이후 공사의 CI를 시민들이 직접 뽑을 수 있도록 지난달 13~ 17일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mvoting.seoul.go.kr)와 지하철 5개역(강남, 시청, 잠실, 왕십리, 답십리역)에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김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에는 총 8645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결과는 ‘C안’이었다.

그러나 시 내부에서 CI 후보군의 형태, 색상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추가 보완 작업에 들어가면서 공사의 새로운 CI 발표는 이달로 미뤄졌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지하철 통합을 추진한 것은 시민의 안전 강화와 공사 재무구조 개선이었다"며 "시가 당초의 통합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본연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