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사망자 6명으로 늘어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사망자 6명으로 늘어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5.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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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자 3명·경상자 19명…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중

▲ 1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길이 50∼60m, 무게 32t짜리 크레인이 넘어졌다.(사진=연합뉴스)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야외 작업장에서 높이 50~60m, 무게 32t 규모의 크레인이 무너졌다.

애초 이날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었으나, 삼성중공업은 사망자가 오후 6시 현재 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19명으로 각각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타워 크레인에서 중량물을 운반하는 수평으로 길게 뻗은 부분이 레일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던 골리앗 크레인과 부딛치면서 발생했다.

조선소 야드에서는 크레인끼리 작동을 할 때 바로 옆 크레인과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조절한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 작동 신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직후인 오후 3시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왔다”며 “현재 사고 피해자들의 병원 후송 등은 모두 마무리됐으며 사고 현장 추가 확인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 등을 파악 중이며, 후속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