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관광개발 사업 ‘탄력’
부산 원도심 관광개발 사업 ‘탄력’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5.01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병수 시장, 오늘 주요 관광콘텐츠 개발현장 방문

부산의 원도심 관광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병수 시장은 2일 과거 피란수도 부산의 애환이 서려 있고 일제 강점기의 문화유산이 널려 있는 원도심 권역의 주요 관광 콘텐츠 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서 시장은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한국 여행 중단 등의 악재로 인한 부산 관광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원도심 주요 개발 계획을 꼼꼼하게 점검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서 시장이 관광객 관점에서 미흡한 부분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챙겨 봄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다.

아울러 원도심 권역의 우수한 관광자원 개발을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해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현장 점검은 원도심 주요 거리를 상호 연계해 거리별 특색을 부각시켜 가장 한국적이면서 원도심의 고유성을 갖춘 특화거리로 조성 중인 ‘글로벌 스트리트’ 구간의 보수동 책방 골목을 출발해 옛 한국은행 건물을 활용한 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계획 현장을 살펴본다.

이어 부산 지역 최초의 금융기관 건물로 옛 한성은행 부산지점이 입주했던 역사적인 의미를 간직한 근대 건축물인 ‘청자빌딩’(동광동) 리모델링 사업 현장을 둘러본 후 용두산공원에 올라 공원 재정비 사업현장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7월에 개관할 예정인 영화체험박물관을 방문해 시설 운영 관계자로부터 운영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서병수 시장은 “원도심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이곳이 지닌 풍부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잘 개발하고 이를 연결해 외래 관광객이 부산을 오면 꼭 찾고 싶은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 가장 부산다우면서 가장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