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개장 한달만에 316만명 몰렸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한달만에 316만명 몰렸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5.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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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13만명 방문… 수족관·영화관 등 매출 30~50%↑
▲ 국내 최고층 건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다음 달 3일 문을 연다.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한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물산 제공)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그 옆 롯데월드몰에 한 달 간 316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한지 25일 만에 이 같은 대규모 인파가 모인 것이어서 ‘잠실 롯데 단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되고 있다.

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27일까지 25일간 롯데월드타워 단지(타워+롯데월드몰) 방문객은 316만명, 하루 평균 1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하루 10만2000명, 주말 하루 20만3000명꼴로 타워와 몰을 찾은 셈이다.

롯데는 4월 전체 롯데월드타워 단지 방문객 수가 약 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타워 개장 효과를 분석하면서 연간 국내외 관광객 6000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가 실현되고 있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 정도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효과로 단지 내 영업시설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4월들어 27일까지 롯데월드몰 내 수족관, 영화관, 쇼핑몰, 백화점, 마트, 하이마트의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6%, 48.5%, 15.8%, 10.6%, 19%, 61.5% 증가했다.

다만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면세점(월드타워점) 매출만 약 40% 줄었다.

특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대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117~123층)의 개장 이후 누적 입장객은 12만명을 넘어섰다.

타워 내 최고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76~101층)도 인기다.

81층의 레스토랑 ‘스테이’의 경우 주말마다 자리가 꽉 차고,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주말 식사가 가능하다.
롯데월드타워·몰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송파구와 함께 5월 8일까지 인근 석촌호수에서 ‘스위트 스완’(Sweet Swans)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높이 16m에 이르는 고무 튜브 형태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짜리 아기 백조 다섯 마리를 석촌호수에 띄우는 공공미술 이벤트다.

롯데월드몰 앞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는 오는 7일까지 레고 코리아 주최 ‘레고 꽃이 되다’ 행사가 열린다.

이외에도 전용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롯데월드타워 단지에서 보물을 찾는 '월드타워몰 고(GO)' 행사(4월 29일~8월 9일) 등도 준비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