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역사·음악·레포츠 연계 日관광객 유치 ‘시동’
충남도, 역사·음악·레포츠 연계 日관광객 유치 ‘시동’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7.04.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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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상품 개발… 4만 명 유치 목표 홍보·마케팅

충남도가 올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 4만명 달성을 목표로, 역사와 음악, 레포츠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일본 현지에서 본격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번 일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은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국관광 제한조치로 중국 관광객 감소가 현실화됨에 따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이 좋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지역을 중심으로 역사와 음악, 레포츠가 연계된 관광 상품을 개발, 홍보·마케팅 활동 전면에 내세운다.

우선 도는 5월22일 개최되는 ‘2017 코리아 트래블마트 오사카’에 도와 논산시, 부여군이 공동 참가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한 도내 문화재보유 관광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오사카지역 주요 여행사를 방문, 세일즈 콜을 실시해 일본 현지 여행사의 충남관련 관광 상품 기획을 유도하고, 모객활동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집중 마케팅에 나선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투어리즘 EXPO JAPAN 2017’에 참가하고, 하반기 일본관광설명회, 일본 현지여행사 및 국내 일본 인바운드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 일본 관광객 유치 목표달성을 위한 홍·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메가 이벤트를 활용,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주력한다.

오는 8월12~13일 서산시 간월도에서 열리는 ‘한·중·일 빅필드 뮤직페스티벌’과 관련해 음악을 좋아하는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상품을 만들어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27~28일 공주·부여에서 열리는 ‘제1회 워킹 페스타 in Kudara’와 관련해서는 백제문화에 친숙함을 느끼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백제권을 방문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백제역사 관련 일본 역사 교과서 연구조사를 이미 마쳤으며, 이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홍우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최근 일본 정치권이 한반도 위기설을 과장하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어 사드배치 관련 중국관광객 감소와 더불어 일본 관광객까지 줄어드는 이중고가 우려된다”며 “우리 지역에는 백제라는 일본인이 선호하는 확실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강화로 일본인 관광객 4만 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민형관 기자 press@shinailbo.co.kr·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