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취약계층 산모를 대상으로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를 감면한다.
시는 5월1일 시청 14층 회의실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민간 산후조리원 5곳과 MOU’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전국17개 광역시·도 중 최초의 시도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할 5개의 민간 산후조리원은 아이사랑산후조리원(부산진구), 미래산후조리원(부산진구), 아름병원산후조리원(동래구), 마미캠프산후조리원(남구), 아마빌레산후조리원(남구)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3년(10~12년) 연속 증가 뒤 2013년부터 감소 추세다.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이 전년의 1.24명에서 1.17명으로 줄었으며, 특히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전년도 1.14명에서 1.10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시는 출산에 대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출산율 제고를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에 산후조리원이 없는 ‘모자건강힐링센터’를 설치해 올해 9월부터 분만, 교육, 운동, 건강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7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민간산후조리원과의 MOU 체결해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출산한 산모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또는 협약 산후조리원 이용 등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산후조리원 이용 시 이용료 10~20% 감면받을 수 있다.
서병수 시장은 “그동안 출산 후 산후조리원 이용이 부담스러웠던 저소득 가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612개 산후조리원의 2주간 평균이용요금은 229만원으로 전국 대도시중 가장 저렴하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