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마지막 국무회의로 黃권한대행 체제 '마무리 수순'
5월 2일 마지막 국무회의로 黃권한대행 체제 '마무리 수순'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4.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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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5월 4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기자단과 오찬 간담회
5월 2일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 대선 맞춰 참모진 사퇴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19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정부로 출범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로 이어진 현 정권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황 권한대행 총리실은 30일 다음날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는 국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통상적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가면서 주재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지난해 12월9일 부터는 황 권한대행이 계속해서 회의를 주재 해왔다.

현 정부는 오는 2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포함해 박 전 대통령 주재로 72회, 국무총리 주재로 126회 등 총 235회 국무회의를 열었다.

다만 정례적인 국무회의는 다음 달 2일이 마지막이지만 외교·안보 사항 등 시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황 권한대행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수도 있다.

오는 4일에는 황 권한대행이 서울청사에서 마지막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오찬 간담회를 한다.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는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가동된 회의체로, 황 권한대행이 주요 현안을 챙기고 내각에 주요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을 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5개월 동안 총 23회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도 다음 달 2일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차담회 형식의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연다.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은 5월 9일 대선에 맞춰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내고, 청와대 실무직원 가운데 전문임기제공무원인은 대부분 선거 전날인 8일까지만 출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북한의 도발 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지속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