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해제’ 신동빈 회장 미국행… 허쉬 회장 만난다
‘출금해제’ 신동빈 회장 미국행… 허쉬 회장 만난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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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첫 장기출장… IBM·엑시올 등도 접촉
▲ 신동빈 롯데 회장.(자료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조사로 발이 묶였던 신동빈 롯데 회장이 출금해제 후 첫 장기 출장에 나섰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29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출금해제 직후 주말을 이용해 잠시 일본에 다녀오긴 했지만 사실상 이번 미국 출장은 지난해 7월 이후 거의 10개월 만의 장기 비즈니스 출장인 셈이다. 미국 출장 기간은 1주일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미국에서 식품업체 허쉬 회장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라 지난달 6일 생산중단 명령을 받은 상하이 소재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 관련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은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으로, 주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어 신 회장은 IBM, 엑시올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작년 6월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시작된 뒤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출금됐다가 11월경 최순실 게이트 관련 조사를 받으면서 다시 출금대상으로 지정돼 줄곧 발이 묶여 있었다.

이후 이달 17일 불구속 기소 이후 비로소 법원의 배려로 출금 조처가 풀린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