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상승 속 '4월 수출' 주목
이번주 증시, 코스피 상승 속 '4월 수출' 주목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4.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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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적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둔 코스피가 이번주에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4월 수출입동향'과 2~3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2,2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수 상승을 억누르던 국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프랑스 대선을 비롯한 대외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에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고, 매크로 지표의 반등이 감지되고 있는 국내시장에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험선호 심리가 재개된 점과 신(新)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적 기대감도 높은 상황 역시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4월 수출 역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미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 1~20일 부분 수출은 전년 대비 28.5% 증가해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수출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한국 수출경기 개선은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만 국한됐던 경기 모멘텀이 글로벌 전체로 확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수출경기 회복은 국내기업 실적개선을 경유해 증시 상승의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의 5월 FOMC 또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FOMC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은 낮지만 오히려 시장 영향은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수면위로 떠오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등을 두고 FOMC 이후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 중심의 주가 상승세는 중소형주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김병연·조연주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 수출 호조 등을 감안하면 경기민감주 중심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국인의 매수세는 시가총액 대형주 중심이지만, 지수레벨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중소형주도 점차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