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155억원 ‘적자전환’
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155억원 ‘적자전환’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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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판매호조에도 판매비용 증가 등 영향
5월 출시 G4 렉스턴, 점진적 실적개선 기대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쌍용차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788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15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에 따른 손익 악화로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만4228대로 집계됐다.

특히 1분기에 내수 시장에서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5% 증가한 데 힘입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신흥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내수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특히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 렉스턴이 5월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점진적인 손익실적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오는 5월부터 G4 렉스턴의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대형 SUV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확대와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