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시의회에 추경예산 촉구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시의회에 추경예산 촉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4.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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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26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추경예산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26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추경예산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어린이집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주시의회에서 93억이라는 무더기 예산삭감을 한 지 4개월이 지났고, 참담하게도 영유아들의 성장과 건강을 전문간호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어린이집 건강돌보미 예산, 열악한 보육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보육교직원들의 자질 함양을 위한 연수회 예산도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학부모들과 함께 진주시에 간절하게 요구해 편성된 예산이 의회에서 무참히 삭감된 후 예산삭감을 주도한 시의원들에게 삭감사유를 밝히고, 공개 사과를 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하지만 그 어떤 해명도, 문제해결 의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9명의 의원들이 삭감된 예산의 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데에 대해선 "시의회에서 삭감한 예산을 의원들 스스로 나서서 추경에 편성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임에도 시민들의 위해 발 벗고 나선 의원들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지만 정작 보육예산을 삭감한 의원들은 아무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회적 양육의 중요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모두 앞 다투어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진주시의회는 오히려 보육예산을 삭감했다"며 "이는 양육에 대한 사회적 뒷받침 없이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무책임하고도 시대를 거스르는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조속히 보육예산을 다시 찾아 주어야 한다"며 "만약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창희 진주시장을 향해서도 "전적으로 예산삭감의 책임이 있는 시의원들이 아직도 해명과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추경을 편성하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과 상심에 빠져 있는 이들의 간절함을 헤아려 하루빨리 추경편성을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끝으로 보육 예산 삭감을 주도한 시의원에 대해 "진정한 시민의 대표, 시의원이라면 더 이상 책임을 방치하지 말고 즉시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며 "만약 계속해서 진정한 사죄와 문제 해결을 회피한다면 보육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