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Q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익 2323억원 전년比 4.5%↑
효성, 1Q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익 2323억원 전년比 4.5%↑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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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자재 부문 호조… 부채비율도 123.3%까지 낮춰
조현준 “어떤 환경에도 승리하는 글로벌 경쟁력 갖출 것”
▲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효성이 작년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2조8711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매출(2조8131억 원)과 영업이익(2223억 원) 대비 각각 2.1%, 4.5%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69억원보다 27.0% 증가한 161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이 173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런 실적 상승은 섬유, 산업자재 부문 등의 호조에 따른 것이며 PP(폴리프로필렌) 생산성 확대와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이 극대화된 것도 주효했다는 게 효성의 설명이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 원료가 상승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독자적인 기술,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이룬 성과로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의 이익실현 분을 차입금 감축에 집중함에 따라, 연결 기준 차입금이 2016년말 대비 1980억원 감소했다. 효성 기준으로는 15년말 159.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123.3%까지 낮췄다.

효성은 2분기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 화학 부문의 PP와 NF3 증설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중공업 부문의 신규 수주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효성은 내다봤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시장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개선, 신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