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대형주들…추가 상승 여력 있다
‘고공행진’ 대형주들…추가 상승 여력 있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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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리스크·美 금리인상 등이 ‘복병’

▲ 한국거래소 황소상. (사진=곽호성 기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바꾼 종목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상당수 들어갔다.

시총 상위 대형주들은 해당 업종도 이끌지만 지수를 견인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증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올해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업황, 기술력 등 성장성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한국 대통령 선거, 한반도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보유자산축소 등의 변수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가에 실적이 제일 중요한 변수이긴 하나 국내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대외환경까지 복합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7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가를 바꾼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전부 118개였다.

이 중 시장별 시가총액 상위 순으로 5종목씩을 지목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 삼성전자우(3위)·삼성바이오로직스(24위)·두산밥캣(68위)·메리츠화재(110위)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머티리얼즈(7위)·에스에프에이(10위)·원익IPS(18위)·톱텍(21위)·고영(31위) 등이 사상최고가를 바꿨다.

1분기 호실적과 반도체 업황 상승에 힘입어 승승장구한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크게 높였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총 2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달 21일 기록한 최고 종가 19만3000원을 넘어 20만원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에서 내놓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18만∼23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대형주들도 기존 사상최고가를 넘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1월31일 19만400원까지 올랐지만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2만원 수준이다.

물류자동화설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최근 7만9000원까지 오른 에스에프에이도 9만5000원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은 원익IPS와 고영도 사상 최고가 대비 20% 안팎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