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行… 사드 여파 점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行… 사드 여파 점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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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현대 생산 시설 방문… 판매전략 점검·현지 직원 의견 청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대응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르면 이날 중국으로 출국해 현대차의 중국 생산·판매법인인 북경현대(BHMC)와 생산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사드 여파로 최근 부진에 빠진 중국시장 판매 계획과 전략을 점검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현지 임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달부터 사드 보복 피해가 급격히 현실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현대기아차로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23.5%, 21.5%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중국 판매량 급감은 현대기아차 실적에 곧바로 타격을 주는 만큼 현대기아차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중국 맞춤형’으로 개발한 차량 3종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중국 내 다섯 번째 공장인 충칭(重慶) 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사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