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 공모 규모 ‘10조원’될 듯
올해 기업공개 공모 규모 ‘10조원’될 듯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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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셀트리온헬스케어가 ‘최대어’

▲ 한국거래소 황소상. (사진=곽호성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증시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다음 달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상장을 계기로 공모시장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 공모금액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거래소는 IPO 성장세가 지속돼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등 20여 개사가 상장해 공모금액이 6조~7조원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도 80여 개사가 상장해 3조원 이상 공모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는 덴티움과 호전실업 두 곳이 새로 상장해 1231억원의 공모자금이 몰렸다. 코스닥시장에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신신제약, 코미코 등 12곳이 새로 상장해 2681억원의 공모금액이 모였다.

올해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넷마블게임즈다.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금액은 최소 2조원에서 최대 2조6000억원 정도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최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시총 20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와 같이 다음 달 상장하는 ING생명의 공모금액은 1조552억~1조34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거래소는 남동발전·동서발전 등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의 상장도 예상돼 공모금액이 최대 7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하림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 공모가 제일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를 포함해 상장사 IPO가 이어지면 공모금액이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5조~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카카오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할 경우 2위 자리에 오른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IPO 공모금액이 거래소 예상과 맞으면 2010년 이후 7년 만에 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