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꿈꾸는 유승민 "인천상륙작전처럼 허 찌르겠다"
'대역전' 꿈꾸는 유승민 "인천상륙작전처럼 허 찌르겠다"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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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륙작전기념관에서 첫행보… '대역전·안보' 의미
수도권·서울 표심 공략 주력… "일자리 창출 주역될 것"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새벽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17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안전'을 강조하는 의미로 인천 상륙작전기념관를 방문하면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유 후보가 첫 출정 장소로 인천 상륙작전기념관을 정한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6·25 전쟁 당시 전세를 역전시켜 대한민국을 구했던 인천상륙작전처럼 대선 레이스에서의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는 분석이다.

유 후보 캠프 측은 "인천상륙작전이 불굴의 의지와 적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전세를 뒤집고 서울수복과 대한민국을 탈환한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 대역전의 기적으로 이루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또 유 후보가 안보위기를 책임질 '준비된 안보 대통령'이라는 의미도 있다.

유 후보는 "인천 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시작이었다.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앞으로 남은 22일(선거운동 기간) 만에 수복(승리)할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유 후보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수도권·서울을 첫 표심 공략지로 삼는다.

유 후보는 중소기업과 창업벤처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고, 수원 지동교와 남문시장, 성남 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잠실역과 석촌호수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저녁에는 인근의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제작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