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신포 일대서 미사일 발사 시도했으나 실패"
합참 "北 신포 일대서 미사일 발사 시도했으나 실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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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미사일 세부 내용 정밀 분석 중
인민군 창건 전후로 발사 가능성有
▲ 북한이 지난 2월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6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의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 기종 등 세부 내용은 아직 분석되지 않고 있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사 실패한 미사일은 지난 5일 신포 일대서 발사된 것과 같은 계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지상 발사시설에서 멀리 날아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가 동해상에 추락한 바 있다.

당시 한미는 발사된 미사일을 KN-15(미국이 북극성 2형에 부여한 명칭) 계열로 추정했으나, 미국 군 당국 일각에서는 스커드-ER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전날 김일성 생일 열병식에서 3종의 ICBM을 최초 공개한 데에 이어 '무력과시' 행보를 보여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과 경고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전후로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