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속보
2약, 2강의 사드 입장 돌변에 협공
2약, 2강의 사드 입장 돌변에 협공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12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사드 말바꿨다" 맹폭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선 2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드 배치 불가피로 급선회하자, 2약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문, 안 두 후보의 말바꾸기를 지적하며 협공에 나서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11일 "만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계속해서 핵도발을 하고 핵을 고도화하면 그때는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며 사드 배치 불가피론으로 선회했다. '사드 국민투표'를 주장하던 안 후보는 지난 6일 관훈토론회에서 사드 찬성으로 말을 바꿨다.  

홍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드배치를 두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긍정으로 돌아설 듯이 말을 바꾸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참 의아스럽다"고 문, 안 두 후보의 입장 변경을 비판했다.

그는 "이 나라 국민의 생명이 걸린 정책을, 그 사이 북한과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왜 그렇게 극렬히 반대해서 중미의 사드 분쟁에 우리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나라 안에서는 극렬한 찬반의 국론분열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며 "표심만 노리고 국가대사를 손바닥 뒤엎듯이 말하는 그분 들을 믿고 어떻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전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선대위원 전체회의에서도 "탄핵 대선에서 이젠 안보 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이제 탄핵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북한 폭격설이 나도는 등 한반도 위기론이 불거지는 현 상황이 자신의 지지율 반등을 비롯한 대선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면서 "안보 혼란을 가져온 장본인은 호남 1중대장 문재인, 호남 2중대장 안철수"라며 "소위 좌파 1·2중대가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정부와 공동보조를 취하는 바람에 안보 대위기가 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더 나아가 "좌파 정부가 들어오면 미국 정부가 절대 한국에 미리 알려주지 않고 선제타격을 할 것"이라며 "당선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간다는 사람한테 알려주겠나. 알려주면 바로 북한에 알려줄 텐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재인 후보가 '긴급안보비상대책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그런 정치쇼를 하기 전에 자기 당의 당론부터 바꿔야 한다. 그러지 않고 국민을 상대로 안보정치쇼를 하는 데 갈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전날 대구 달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안보가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두 분 다 안보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문, 안 두 후보를 맹공했다.

유 후보는 "(대북) 선제타격이든 예방타격이든,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북미 간 긴장 등 이런 심각한 안보위기를 해결할 수 있느냐 아니면 한미동맹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쪽으로 가느냐가 다음 대통령에 달려있다"고 안보 위기론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사드에 대해 말을 바꾸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지금 보수층 유권자들을 속이기 위해 사드에 찬성하는 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문, 안 두 후보의 사드 입장 변경을 질타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긴급안보비상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그동안 안보에 대해 위험한 이야기만 하다 무슨 자격으로(제안하나)"라며 "오만하기 짝이 없고,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거부했다.

한편 유 후보는 뜨지 않는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 "제가 다녀본 민심은 여론조사 숫자와는 많이 다르다. 여론조사는 비정상"이라면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