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 중인 잠재력 강한 손보사
빠르게 성장 중인 잠재력 강한 손보사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10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분석] 한화손해보험
▲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사진=곽호성 기자)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의 실적이 꾸준히 호전됨에 따라 손보업계 인사들이 한화손보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한화손보의 2월 영업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이 165억8200만원이었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8% 증가했다. 매출액은 4166억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8억4100만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62.6%씩 늘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익 1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2013년에는 461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357억원의 흑자를 냈다.

한화손보는 2014년 162억5800만원의 흑자를 내면서 흑자 전환한 이후 2015년에는 952억59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은 2014년 277억3500만원의 흑자를 냈으며 2015년에는 흑자를 1191억3000만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한화손보의 자산은 13조2800억원정도이며 자기 자본은 4537억원이다. 한화손보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지난해 연말 기준 12.79%였다.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은 한화손보를 흑자기업으로 변신시킨 인물이다.

박 사장은 1957년생이며 경기고와 한국외대 출신이다. 서강대와 미국 코넬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일은행과 아더앤더슨코리아, PWC 컨설팅에서 근무했고 2003년부터 동부화재에서 변화혁신, 기획, 경영지원, 리스크관리, 상품 및 마케팅 부문을 맡았었다.

2013년 3월에는 한화손보 부사장을 맡아 경영을 총괄해왔다.
 
박 사장은 장기보험의 경우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상품과 담보 포트폴리오를 바꿨다. 일반보험 분야에선 전문 영업부와 소(小)파트 체제를 설치해 영업 전문성을 강화했다. 자동차보험사업에선 우량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2015년 하반기부터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폈다.

박 사장의 지휘 아래 체질 개선에 성공한 한화손보는 보험 모집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보험설계사는 한화손보에 대해 “최근 공격적으로 고객에게 유리한 특약들을 풀어줘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화손보의 단점은 RBC비율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RBC비율은 지급여력비율을 말하며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한화손보의 RBC비율은 153.2%였다. 금융당국 권고 수치인 150%를 약간 넘겼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