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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흡연자' 몸에 염증 생길 위험도 2.4배↑연대의대 가정의학교수팀, 성인남녀 41만명 분석결과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체중 조절해야"
문경림 기자  |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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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0  10: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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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DB)

비만인 흡연자가 흡연을 하지 않는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가 2.4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은 장시간 걸쳐 장기·혈관에 쌓이면 암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만병의 근원으로도 불린다.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선 금연과 함께 체중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10일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조아라·이용제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41만6065명(남 10만5505명·여 30만9560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비만이 몸속 백혈구 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 팀이 조사에서 백혈구 수치를 본 것은 가장 흔한 염증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백혈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했을 때 이들을 제거하는 구실을 하는데, 제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리 몸의 반응이 바로 '염증 반응'이다.

연구팀은 또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봤다.

분석 결과 남녀 모두에서 정상체중 비흡연자보다 비만한 흡연자에게서 혈중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는 2.4배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2.36배, 여성 2.35배로 남녀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흡연과 비만을 따로 봤을 때에는 흡연이 비만보다 더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정상체중인데도 현재 흡연하는 경우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는 남성 2.07배, 여성 2.11배에 달했다. 반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비만한 경우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는 남성 1.09배, 여성 1.16배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흡연이 백혈구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생활습관이자 대사요인인 만큼 무엇보다 금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평상시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체중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제 교수는 “아스피린이 동맥경화증 예방에 사용돼 온 이론적 배경이 바로 아스피린의 항염증 작용에 근거한다”면서 “백혈구 수는 동맥경화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백혈구 수 증가를 초기에 발견하는 게 추후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사망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3월호에 발표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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