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월급쟁이"… 임금상승률 전년比 0.3%P↓
"빨간불 켜진 월급쟁이"… 임금상승률 전년比 0.3%P↓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4.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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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구원 "경제적 환경·사회전반 분위기 작용"

올해 임금상승률이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면서 월급쟁이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2.5%로, 임금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5%로 내다봤다.

이는 경제적인 환경과 노사관계 요인·최저임금 인상 수준 등 사회전반 분위기가 작용한 결과라고 노동연구원은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인당 노동생산성지수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일정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며, 1인당 실질임금상승률도 큰 변동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소득여건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가계부채 부담으로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내수기여도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여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임금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동연구원의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임금총액(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은 342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8% 상승한 바 있다. 물가가 반영된 실질임금상승률은 이보다 작은 2.8%였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