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울구치소 규모 작아 직·간접적으로 접촉 가능성有"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6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이날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이송요청 및 효율적인 수용관리 등을 고려했다"며 이감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이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이 지난달 31일 새벽 같은 구치소에 구속 수감되면서 둘을 격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서울구치소 측은 시설 규모가 크지 않아 같은 여성 수용자동에 수감된 두 사람의 접촉 가능성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5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최씨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로 옮기도록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직·간접적으로 접촉 가능성과 서로 마주쳐 심리 변화를 일으킬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최씨가 이감된 남부구치소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 등이 수감돼 있다.
남부구치소는 비교적 최신 건물인 데다 규모도 넓어 수용자 관리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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