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행정2부지사, 빈푹성 당서기 접견
김동근 경기행정2부지사, 빈푹성 당서기 접견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7.04.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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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경제통상 교류협력 모색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4일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황 티 투이 란 베트남 빈푹성 당서기를 만나 양 지역 간 경제통상 교류협력과 한-베트남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인접한 인구 100만명 규모의 빈푹(Vinh Phuc)성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14.8%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의 경제 핵심 지역이다.

최근 베트남은 전 세계적 저성장 추세 속에서도 지난해 6.3%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의 대표적 국가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중 빈푹성이 소재한 베트남 북부는 아세안은 물론, 중국남부의 거대 소비사장을 개척하기 위한 관문으로서 최근 한국기업의 진출이 줄을 잇는 곳이기도 하다.

황 티 투이 란 서기의 이번 경기도 방문은 한국의 주요 경제분야 현장을 둘러보고, 경기도와의 교류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황 서기와 경기도의 인연은 지난해 4월 남경필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베트남 빈푹성을 방문,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튼 것에서 시작됐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날 “베트남은 아세안 내 한국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나라”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빈푹성 간의 교류협력 강화가 양국 경제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티 투이 란 당서기는 “빈푹성은 베트남 북부의 경제 전략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무엇보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우수한 젊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빈푹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서기는 “현재 빈푹성에서는 해외투자자들을 위해 토지임대료 인하, 행정절차 간소화 등 각종 투자확대 정책을 시행중”이라면서 경기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양 지역 간의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폭 넓은 교류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베트남에 경기통상사무소(GBC)를 설치하고 한국국우수상품전(G-FAIR) 개최, 통상촉진단 파견 등을 통해 베트남과의 경제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도는 오는 11월경 베트남에서 G-FAIR를 개최할 예정으로 빈푹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