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달의 여인 벚꽃길 거닐다’ 공연
정읍, ‘달의 여인 벚꽃길 거닐다’ 공연
  • 조기형 기자
  • 승인 2017.04.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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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립정읍사국악단 기획 작품 무대에 올려

벚꽃의 계절 4월, 아주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전북 정읍시는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과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한 ‘달의 여인 벚꽃길 거닐다’가 오는 7일 오후 5시 정읍사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 공연된다고 4일 밝혔다.

시립정읍사국악단에서 기획?공연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정읍에서 태동한 상춘곡과 정읍사에 깃든 정읍의 정서를 국악단원들이 전통음악과 춤사위, 창극으로 선보인다.

작품 구성과 총감독은 왕기석 국악단장, 대본 각색과 연출은 국립창극단 어린이 창극 ‘효녀 심청’과 ‘흥부놀부’ 등을 다양한 작품을 맡았던 류기형씨, 음악지휘는 강행복씨가 맡았다.

여기에 수준 높은 공연으로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립정읍사국악단의 창극부와 무용부, 연주부를 비롯 마당극패 ‘우금치’와 대금의 권민환, 소금 방준형, 해금 조정현과 김신희 등 객원들이 함께한다.

김생기 시장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봄에 정읍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한 이번 특별공연을 통해 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정읍의 봄과 문화를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상춘곡은 정극인이 벼슬에서 물러나 처가인 태인(현 칠보)에서 머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자연을 즐기는 삶의 흥취를 노래한 가사이고, 현존하는 유일의 백제가요인 정읍사는 백제시대 행상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상이 된 정읍 여인의 사랑을 담고 있다.

[신아일보] 정읍/조기형 기자 gh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