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세론 여부, 내일 호남서 확인된다"
"문재인 대세론 여부, 내일 호남서 확인된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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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文 지지율 14%p 급락 변수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순회경선이 27일 광주여대에서 열린다.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전체 경선 판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5~26일 이틀간 실시되는 ARS 투표와 27일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산해 호남 경선의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세론을 이번 호남경선에서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6일 대구시의회를 방문, "이번 대선에서는 압승이 필요하다"며 "호남지역에서부터 압도적 승리를 거둬나가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호남 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기만 하면, 남은 경선에서 대역전 할 수 있다며 막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 22일 현장투표 사전 유출에서도 드러났듯 현재까지 당내 분위기는 이변이 없는 한 문 후보의 압승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두환 표창장',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등 최근 연이어 터진 호남을 자극하는 문 후보측의 악재는 막판 돌발 변수다.

실제로 지난 2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21∼23일 전국 유권자 1007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참조)에서 문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전주 대비 무려 14%p나 폭락한 33%로 추락했다.

문 후보측은 호남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경우, 문재인 대세론이 입증된만큼 남은 권역별 경선에서 낙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경선 후 충청(27∼29일), 영남(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4월 3일)에서 ARS투표와 순회경선을 치른 뒤, 국민의당보다 하루 빠른 4월 3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8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