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6% 지난해 말보다 주가 떨어져
상장사 56% 지난해 말보다 주가 떨어져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3.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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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식투자했다면 이익보다 손해 가능성 높아

▲ 한국거래소 황소상. (사진=곽호성 기자)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좋았지만, 상장사 절반 이상은 올해 들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주식 투자에 나섰으면 손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증시 상장 종목 2084개 중 56.4%인 1175개는 지난해 말에 비해 주가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선 886종목 가운데 52.3%인 463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선 1198종목 중 712종목이 하락했다. 이는 59.4%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성문전자우가 올해 들어 74.83% 내렸으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성문전자(-71.67%), 한창(-65.88%), 대성산업(-50.81%), 성지건설(-46.13%) 순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 가운데 10% 이상 오른 종목은 162개였다. 이는 18.3%다.

상승 폭이 제일 큰 종목은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코리아02호(1478.36%)와 코리아01호, 코리아04호, 코리아03호 등이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올해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상승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아남전자다. 올해 들어 182.10% 올랐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의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 인수 기대감으로 올랐다. 아남전자는 하만에 오디오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다음은 STX중공업(136.32%), 일성건설2우B(94.66%), DSR제강(83.11%), SK증권우(72.29%), SG충방(66.33%) 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스와이패널[109610]이 올해 들어 69.90% 떨어져 하락 폭이 제일 컸다. 이어 지엔코(-68.25%), 디에스케이(-67.71%), 일야(-62.69%), 씨씨에스(-62.69%)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미래컴퍼니였다. 상승률이 115.46%였다.

이 회사는 주요 기업들에게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 확증 임상시험을 마쳤다.

이어 KD건설(102.73%), 대우SBI스팩1호(101.42%), DSC인베스트먼트(98.14%), 위즈코프(82.35%) 등의 순이었다.

하락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던 성문전자우, 성문전자, 한창, 일야, 씨씨에스 등이 있다. 상승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문재인 테마주’로 구분되는 DSR제강, ‘안희정 테마주’에 들어 있는 SG충방, KD건설이 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